주택연금 가입 조건과 장단점 알아보기

최근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반기 주택 연금 가입 건수가 8,109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는데요. 여기에 더해 올 10월부터 가입 조건이 완화가 된다는 소식에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이 무엇인가요?

주택연금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55세 이상 국민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연금제도인데요. 이미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여 일정 금액을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하는 제도 입니다.
과거에는 부동산 소유 선호 현상과 상속의 이유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으나, 최근에는 저출산과 부모세대의 의식 변화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조건

부부 중 한 명이라도 만 55세 이상이어야 하며, 9억 원 이하의 1주택 소유자여야 합니다. 2주택자라면 주택 합산 가격이 9억 원 이하이며 가입 이후 3년 이내 1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만약, 3년 이내 처분하지 못할 경우에는 연금 지급이 중지되며 지급 중지 사유가 해소될 경우 지급 중지된 금액은 소급 적용 하여 지급됩니다.

주택연금 지급 유형

지급 유형에는 크게 2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종신방식’과 ‘확정기간방식’이 있습니다.

종신방식은 담보주택에 거주하면서 연금을 평생 수령하는 방식으로, 총액의 한도 없이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신방식에는 3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매월 같은 금액을 받는 정액형, 초기에 많이 받는 초기증액형, 후기에 많이 받는 정기증액형으로 나뉩니다.
확정기간방식은 10, 15, 20, 25, 30년 중 일정 기간을 선택하여 해당 기간 동안 일정 연금액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일정 기간만 연금을 지급받는 만큼 더 많은 자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지급 기간이 끝나도 종신방식처럼 담보 주택에서 평생 거주를 할 수 있으며, 소유주와 배우자 모두 사망한 이후에 주택 처분이 진행 됩니다.

주택연금 신청 방법

신청방법은 한국주택공사에 신청서 및 서류를 제출하시면 가입자 요건 심사가 진행됩니다. 심사 통과 이후 보증약정과 담보 설정 뒤 보증서 발급이 이루어지며 연금 수령이 가능해집니다.

주택연금의 장단점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입자와 배우자 중 한 명이라도 생존했을 경우 감액 없이 평생 동일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종신연금에 가입할 경우 지급 받은 연금액 총액이 주택 처분 가격보다 높다고 하여도 상속인에게 청구가 되지 않으며, 반대로 주택 처분 가격이 지급 받은 연금액보다 높은 경우 차액이 상속인에게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증기관이 국가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죠?

단점으로는 주택 가격이 상승해도 연금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가입 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여도 연금지급액이 변동되지 않는 부분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소유자 혹은 배우자 중 한 명이라도 반드시 해당 주택에 실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월세나 전세를 통한 임대수익은 얻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주택연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주택에 거주하면서 꾸준히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본인 소유 집이 있지만 노후 자금이 걱정이셨던 분들이라면 가입을 고려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